
재작년 여름에 언니 따라 테니스 레슨 등록했는데 벌써 2년이 넘었어요. 처음엔 그냥 함께하는 운동 삼아 가볍게 해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완전히 빠져들었네요.
솔직히 첫 3개월은 진짜 별로여서 그때는 공 줍는 거랑 자세를 배우는 거에 지루할 때도 있고 공을 치는 게 아니다 보니, 현타가 자주 왔어요.
공 치는 폼도 어색하고 라켓도 무겁고...특히 포핸드 스트로크가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코치님이 계속 팔로우스루 신경 쓰라고 하시는데 머리론 알겠는데 아무리 해도 그 멋있는 자세는 안 나와요. 그래도 요즘은 3년 이하 대회 입상도 하고, 동호인들과 칠 때는 잘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주말마다 동호회 사람들이랑 복식 게임도 하는데 이게 또 재밌더라고요. 단식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파트너랑 호흡 맞추는 게 중요한데 그게 잘될 때 기분이 진짜 좋아요.
다만 아직도 서브가 너무 약해서 고민이에요. 라켓을 잡는 힘 빼고 던지듯이 치라는 데 자꾸 힘이 들어가더라구요. 서브 잘 치시는 분들은 어떻게 연습하셨는지 궁금해요. 무조건 하루에 100개 이상의 서브를 넣어야 한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라켓은 처음 썼던 시비옹테크가 사용하는 브랜드인 테크니피이브 였는데 지금 쓰는 건 윌슨 블레이드 V9이에요. 우연히 함께 게임하는 여자분의 라켓을 빌려 썼었는데, 당시 제 볼을 아웃볼이 많았어요. 블레이드가 스핀을 하기 편한 라켓인지 사용하는 동안 아웃볼이 줄어서 그날 바로 구매하러 갔었네요.
테나스 입문~ 테린이 이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릴게요.
테니스로 동호회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고, 코트 사장님들과도 알게되어서 지금은 테니스와 사람의 중간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제가 사용해본 라켓과 신발도 생각보다 다양하고 추천해 드릴 수 있을거에요.

